지난 12일 용인 폐목 야적장에서 발생한 불로 소방당국이 수일째 남은 불을 정리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7시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의 한 폐목 야적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인명피해 없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1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아직 쌓인 폐목 내부에서 불꽃이 보이고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다.
당시 폐목은 아파트 5층 높이(약 20m)로 1만t 가량 쌓여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7천t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약 1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19일 "목재가 오랜 기간 쌓여있으면서 높은 압력이 발생했고 안쪽에서 축열로 발생한 불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포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해 폐목을 인근 공터로 이동시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 측은 하루 이틀 내에 잔화정리가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용인시는 "불이 난 업체는 임목 폐기물 처리업체로 허용량(2천240t)을 초과해 폐목을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불길이 잡히고 어느 정도 화재 조사가 마무리되면 해당 업체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