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기업 등이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은행이 아닌 금융기관에 맡긴 돈이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이자가 높은 곳을 찾으려는 경향이 심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 잔액은 2천102조9천55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91조8천99억원(10.0%) 늘었습니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자산운용사, 생명보험사 등 이른바 제2금융권을 가리키고 대부업체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액이 2천100조원을 돌파하기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처음입니다.
올해는 7개월 수치밖에 집계되지 않았지만, 종전 연간 최대 증가액인 지난해 175조9천637억원을 벌써 넘어섰습니다.
저금리가 오랫동안 이어지는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2금융권에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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