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 선수가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 이승엽은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한화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대 0으로 앞선 2회 한화 선발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한 점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승엽의 올 시즌 25번째 홈런포로 한일 통산 600번째 홈런입니다.
지난 1995년, 19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승엽은 22시즌 동안 국내에서 441개, 그리고 일본에서 159개의 아치를 그려 마침내 600홈런 고지에 올랐습니다.
통산 6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 메이저리그에도 8명 뿐이고, 80년 역사의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2명 밖에 없습니다.
올 시즌, 마흔 살에도 불혹의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엽은 지난달 통산 최다 타점 신기록, 그리고 지난주 역대 최고령-최소 시즌 2천 안타 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