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성범죄 '위험지대'…4년새 무려 2.2배 급증


최근 4년간 철도 역사 내 성범죄가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철도역사 안에서 413건의 성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2012년 190건, 2013년 210건, 2014년 349건과 비교해 가파른 증가세입니다.

올들어 8월까지는 372건이 발생했습니다.

성범죄가 급증하지만 철도역사 내 치안과 질서유지를 담당하는 철도경찰관은 2012년 422명에서 지난해 426명으로 4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박 의원은 "추석 연휴 철도 이용객이 306만명에 육박하는 점을 볼때 철도경찰 1명당 7천183명의 승객을 담당하는 셈"이라며 "철도 보안 검색까지 실시하면서 업무가 과중해졌고, 그만큼 범죄 예방은 힘든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폭력·절도·철도안전법 위반 등이 포함된 철도역사 내 형사 범죄 역시 2012년 1천135건, 이듬해 1천148건, 2014년 1천288건, 지난해 1천491건으로 증가했다.

검거율은 2012년 83%에서 지난해 95%로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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