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까지 진동 감지…불안감 커진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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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앙에서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는 수도권에서도 흔들림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더이상 한반도는 안전지대라 아니라는 두려움 속에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경주에서 시작된 지진의 흔들림은 진앙으로부터 280km 넘게 떨어진 경기 북부까지 전해졌습니다.

경기 남부 일대에서도 책장과 책상, 소파가 떨리고 고층 아파트가 흔들리는 등 지진의 진동을 느꼈다는 시민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수연/경기 부천시 : '이게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구나' 불안하고, 걱정도 되고, '당장 지진 대처법을 알고 있었나?' 고민도 되고, 그런 매뉴얼 같은 거를 본 적이 없으니까….]

서울에서도 바닥이 흔들거려 시민들이 밖으로 대피할 정도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김현희/서울 양천구 : 좀 강하게 휘청하는데 '이거 왜 그러지?' 깜짝 놀랐거든요. 지진이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어요.]

이번 지진은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것이었던 만큼 시민들의 불안감은 컸습니다.

[최수진/서울 양천구 : '이게 서울지역까지 여기서도 안정권이 아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 지진대피 요령 이런 것도 알아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평상시에.]

세종시 정부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도 진동을 느꼈고, 대전에서도 두 차례 지진으로 3천여 건의 진동감지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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