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저녁 경북 경주시 남서쪽에서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중앙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사회기반시설 등의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지진재난 위기대응매뉴얼'에 따라 설치된 국토부 중앙수습본부는 장관을 본부장으로 도로, 철도, 항공, 도시, 수자원, 물류, 주택건축 등 8개 분야 3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중앙수습본부는 분야별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서는 한편, 안전을 위해 일부 철도구간에서 기차를 서행으로 운행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 이남 구간 상·하행선에서 열차가 서행으로 운행했습니다.
또, 중앙수습본부는 한국시설안전공단 안전팀을 경주·울산·포항시청에 급파하고 지방국토관리청과 지방항공청 등의 전문가 624명을 현장으로 보내 분야별로 긴급 안전점검을 하도록 했습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도로공사가 교량·터널 등 도로시설물,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이 기존 철도시설물과 철도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는 각 공항의 터미널, 활주로, 관재탑 등 시설물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으며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댐·보 등 하천시설물을 점검 중입니다.
국토부는 "밤 10시 40분 현재 주요 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철저한 점검으로 시설물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