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센터장, "경주 지진은 동일본 대지진 영향" 추정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역대 최강 지진은 동일본 대지진 여파 때문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이번 강진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땅에 응력이 축적됐다가 팽창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 센터장은 여진이 계속 발생할 수 있지만, 규모는 3.5 이하로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질연 지진센터는 경지 강진에 대한 지진월을 분석한 결과 이번 지진이 주향이동 단층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주향이동 단층은 좌우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뻗어있는데, 이 단층들 가운데 일부가 축적된 힘을 방출하면서 단층 왼쪽과 오른쪽이 어긋나 지진이 일어난다는 설명입니다.

지 센터장은 이번 강진이 부산에서 양산, 경주에 이르는 양산단층대와 평행한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양산단층 서쪽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지 센터장은 그러나 큰 피해를 가져오는 규모 6.5 이상의 대지진이 한반도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질연 지진센터는 이번 강진의 진원 깊이가 본진이 12km, 전진이 13km로 깊은 데다 고층 건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10Hz(헤르츠) 이하의 저주파 에너지가 적어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한반도 지진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