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에 주식·원화·채권값 '트리플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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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태 여파 등이 겹친 오늘(12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가와 원화, 채권 가격이 일제히 내려가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39포인트 내린 1,991.48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낙폭은 지난 6월24일 브렉시트 결정 여파로 61.47포인트 급락한 이후 가장 큰 수준입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08포인트 내린 652.91로 마감하며 닷새째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말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실망감이 유입된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모습입니다.

북한이 지난 9일 5차 핵실험 도발을 감행해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대장주' 삼성전자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증시를 짓눌렀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늘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3.5원으로 장을 마감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1원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그만큼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현지시각 오는 20~21일 예정된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국고채 금리도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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