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택거래량 역대 최대…"집값 상승 전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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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주택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8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를 거라는 심리가 퍼지면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국의 주택거래량이 월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8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9만 8천130건으로 작년 8월보다 4% 많았고, 최근 5년 평균 6만 8천 건보다는 45% 증가했습니다.

올해 들어서 월별 주택거래량이 작년 기록을 넘어선 것도 8월이 처음입니다.

국토부는 서울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값이 오를 거란 심리가 퍼지면서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5만 6천 건으로 작년보다 14%,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90% 거래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방은 작년보다 6% 넘게 줄어드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도 12만 5천 건으로 작년보다 7% 가까이 늘면서 역시 월별 통계로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월세도 수도권 집값이 오를 거란 전망에 집주인들이 집을 팔지 않고 전세로 내놓는 데다, 새 아파트 입주가 늘어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 들어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5.8%로 작년보다 1.9% 포인트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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