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가운데 중국 비중이 10년 전 40% 정도에서 최근 10%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경련은 오늘(12일) 한국의 국가별 해외직접투자를 분석한 결과, 대중국 직접투자비중이 2005년 39.3%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 추세 속에 지난해 10.5%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는 2007년 54억4천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28억5천만달러로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내 한국의 신규법인 역시 2006년 2천300개에서 지난해 700개로 급감했습니다.
일본과 미국 등 주요국의 대중국 직접투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내부로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의 증가율은 2014년 7.8%에서 2015년 6.8%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총액은 2014년과 2015년 270억달러 수준에서 정체 상태를 보인 가운데,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직접투자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대아세안 직접투자액은 41억6천만달러 규모로, 대중국 투자금액보다 1.5배 많았습니다.
아세안 국가 중 투자 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베트남입니다.
우리나라의 대베트남 직접투자는 2000년 7천만달러에서 지난해 약 20배 늘어난 15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대중국 직접투자의 감소는 중국의 성장둔화와 더불어 외자기업 우대 축소, 가공무역 규제, 생산요소 가격상승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동했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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