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10명 중 7명 이상이 가족의 잔소리 때문에 명절 귀향길을 꺼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4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4%가 가족의 잔소리 때문에 명절 귀향길이 꺼려진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남성과 여성은 각각 경제력, 결혼에 대한 잔소리를 부담스러워했습니다.
남성 36.8%는 가장 듣기 싫은 명절 잔소리로 '얼마 벌어?'와 '떡값은 좀 나와?'를 꼽았으며 '취직은 했니? 넌 뭐하고 살래?'와 '넌 왜 애인이 안 생기니?' 등 취업·연애 잔소리가 뒤를 이었습니다.
여성의 경우 32%가 '결혼은 평생 안 할 거야?'라고 묻는, 결혼 재촉을 가장 언짢아했습니다.
다음으로 '취직은 했어?'와 '남들은 자식 걱정 안 한다던데', '그만 좀 먹어.다이어트 안 해?' 같이 타인과의 비교와 외모 지적이 부담스럽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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