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계열 3사의 시가총액이 올해 하반기 들어 4조원가량 늘어나 작년 말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들 현대차그룹 3사의 합계 시총은 9일 종가 기준 75조 9천930억 원으로, 6월 말보다 4조 1천50억여 원 늘었습니다.
이들 3사의 합계 시총은 작년 말 수준과 비교하면 2조 1천억 원가량 뒤져 있습니다.
하반기 증가액의 절반 이상은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가 기여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9일 현재 시총은 27조 2천70억 원으로, 6월 말보다 2조 6천770억 원 늘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한국과 중국에 이은 세 번째 핵심 부품생산 거점인 멕시코 공장이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멕시코 공장을 세운 기아차도 시총이 18조 580억 원으로 3.12% 늘었습니다.
'맏형'격인 현대차 시총은 3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올 하반기 들어 29조 8천470억 원에서 30조 7천280억 원으로 2.9% 늘어 3사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저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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