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연쇄 통화…"北 고통스러워할 조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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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병세 외교장관은 미국, 일본 외교장관과 잇따라 통화해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포함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한·미 양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하며 이른바 북한이 고통스러워할 제재조치를 신속하게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라오스 현지에서 대통령 순방 일정을 수행하던 윤병세 외교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연쇄 통화를 가졌습니다.

한미 외교장관 간 통화는 오늘(9일) 12시 반부터 15분간 이뤄졌습니다.

양 장관은 이번 5차 핵실험의 심각성과 엄중성에 비춰 그에 맞는 강력한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G20 정상회의 도중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비확산 성명이 처음 채택된 지 하루 만에 또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가장 강력한 어조로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장관은 북한의 5차 핵실험 대응에 관해 한미가 완전히 하나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유엔 안보리와 양자 차원, 글로벌 무대에서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4차 핵실험으로 채택된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일부 구멍, 루프홀을 메우는 작업 등을 통해 북한이 정말 고통스러워 할 추가 조치도 신속히 강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 양측을 적극적으로 견인하기로 했는데요, 윤 장관은 케리 장관과의 통화에 앞서선 기시다 외무상과 20분간 통화해서, 한·미·일 공조를 토대로 추가 대북 조치를 강구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윤 장관은 이후 모게리니 EU 고위대표와도 통화했습니다.

윤 장관은 안보리 협의 과정에서 추가 제재 결의가 신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모게리니 대표는 적극 협조하겠단 뜻을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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