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정보제공 수단' 뭐가 있나…라디오 방송·USB·DVD


미국 국무부가 지난주 북한 주민들에 대한 정보유입 확대 방안을 담은 '대북정보유입보고서'를 미 상·하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함에 따라 북한 주민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수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에게 가장 광범위하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수단으로는 방송 전파를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정보 장벽을 허물기 위해 미국의 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대북 방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군(軍) 차원의 대북 심리전 방송을 재개했고, 올해 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로는 전방 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국내 민간단체도 대북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으나 북한 주민의 수신율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으로 풍선이나 인적수단을 통해 DVD, MP3, 이동식저장장치(USB), 라디오, 휴대전화 등 전자통신수단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국내 탈북자 단체는 풍선으로 대북전단을 살포하면서 라디오나 USB 등을 함께 북한으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밀무역 등의 방식으로 전자통신수단을 북측에 보급하려는 시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와 민간단체는 북한 주민에게 외부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활동하는 국내 민간단체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 미국 국무부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정보유입 확대 방안을 담은 '대북정보유입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데 대해 "북한은 폐쇄사회이기에 외부 정보가 유입되면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며 "한미는 이 문제에 상당한 중요성을 부여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협의·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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