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도 탈환 검토"…180도 태도 바꾼 터키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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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S를 내쫓겠단 명분을 내걸고 시리아 영토까지 들어간 터키가 군사작전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S 수도 락까까지 들어갈 태세인데, 속내가 따로 있다는 분석입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터키가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국경지대에 머물지 않고 더 남쪽으로 넓히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경선에서 IS를 몰아낸 데 만족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더 나아가 미국과 공동으로 IS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를 공격할 의사도 밝혔습니다.

[누레틴 카니크리/터키 부총리 : 오바마 미 대통령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락까에서 함께 작전을 벌이자고 제안했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답변했습니다.]

IS 격퇴전을 사실상 관망만 하던 터키가 180도 태도를 바꾼 데는 다른 속뜻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피크르 으시크/터키 국방장관 : 터키는 쿠르드족의 군대가 IS 격퇴전을 이용해 힘을 얻고 영토를 확장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 입니다.]

시리아 쿠르드족이 세력을 키울수록 터키 내 쿠르드 반군의 분리독립 투쟁이 탄력을 받을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터키는 시리아 국경에서 IS를 몰아냈다면서 공격 대부분을 IS의 천적인 쿠르드족에 집중해왔습니다.

국제동맹군은 터키의 동참을 반기면서도 시리아에서 자신의 지상군 역할을 해온 쿠르드의 활동이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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