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진동할 정도" 썩은 고기로 떡갈비 만들어 판 악덕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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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검 충주지청은 악취가 진동할 정도로 부패한 고기로 떡갈비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로 정육업자 박모(34) 씨를 오늘(8일)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운영하는 충북 음성군 금왕읍 모 마트 내 정육점에서 부패한 고기로 떡갈비 20㎏을 제조해 이 가운데 1㎏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자신의 형이 운영하다 폐업한 정육점에서 상한 고기 1.35t을 가져와 떡갈비 제조를 목적으로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상한 고기를 잘게 썰어 건조한 뒤 향이 강한 양념을 첨가해 냄새를 제거하는 수법으로 떡갈비를 만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떡갈비 재료로 쓰이는 고기는 악취가 진동할 정도로 부패가 심해 적발 직후 폐기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박 씨는 정육점 직원의 제보로 경찰에 적발되자 "상한 고기를 폐축산물 수거업자에게 넘기려고 일시 보관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의 보강 수사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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