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발암성 물질 배출업체 28곳, 배출량 363t

배출량 81%는 세방산업 트리클로로에틸렌


광주에서 발암성 물질을 배출하는 업체는 모두 28곳으로 그 양은 363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0% 이상은 최근 논란이 된 세방산업의 트리클로로에틸렌이었다.

광주시가 구성한 세방산업 트리클로로에틸렌 배출 검증위원회 위원장인 조선대 직업환경의학과 이철갑 교수는 8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유해화학물질 배출 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2014년 광주 발암성 물질 배출업체 현황을 소개했다.

모두 28개 업체가 모두 10여종의 발암성 물질 36만3천26㎏을 배출했으며 세방산업이 81.03%인 29만4천170㎏의 트리클로로에틸렌을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출한 화학물질은 트리클로로에틸렌, 크롬과 그 화합물, 카드뮴과 그 화합물, 포름알데히드 등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으로 분류한 물질이 4가지였다.

트리클로로에틸렌 외 나머지 물질 배출량은 매우 소량이었다.

2A급인 테트라클로로에틸렌, 2B급인 다이클로로메탄·납과 그 화합물·스타이렌·니켈과 그 화합물·코발트와 그 화합물도 배출됐다.

트리클로로에틸렌에 이어 다이클로로메탄이 5만3천586㎏(14.76%), 테트라클로로에틸렌이 1만4천744㎏(4.06%)으로 배출량이 많았다.

한편 검증위원회는 3개 분과로 나뉘어 1분과는 트리클로로에틸렌 사용량과 배출량의 상관관계 분석, 위해 범위 추정, 배출 저감방안 검토 등 활동을 한다.

2분과는 근로자 건강진단 등 결과 평가와 생체 모니터링을, 3분과는 주변 지역 대기 모니터링과 위해성 평가를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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