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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넌 대단해' 슬픔에 잠긴 학교에 퍼진 치유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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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학생을 잃고 슬픔에 잠긴 한 고등학교에 희망 전도사로 나선 학생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8일, 미국 NBC 방송이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훈훈한 일화를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말, 이 학교 학생 15살 콰드오 보아텡 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콰드오는 항상 밝게 웃으며 복도를 누비는 '분위기 메이커'였기 때문에, 학생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고 합니다.

한 학생은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학교 전체가 슬픔에 빠졌고, 쉽게 극복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콰드오와 함께 수업을 들었던 애나, 미셸, 에리카, 엘리 그리고 닉 다섯 명의 학생들은 작은 아이디어를 내게 됩니다.

밝은 색상의 포스트잇에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 학생들의 개인 사물함에 붙이는 프로젝트를 기획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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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들이 다니는 메이슨 고등학교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고등학교로, 재학생이 3천 6백 명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교장 선생님께 허락을 맡자마자, 이 학생들은 밤을 새워서 4천 장의 메시지를 완성했습니다.

다시는 사랑하는 친구들을 잃지 않기를, 콰드오가 전했던 긍정적인 에너지를 다시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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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강해', '너는 아름다워', '너는 정말 대단해', '우리는 선생님을 존경해요' 정도의 짧은 메시지였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등교를 마친 학생들이 활짝 웃으며 서로의 메시지를 대조해보거나, 사진을 찍어 SNS로 공유한 것입니다.

테이프로 코팅해서 옷에 붙이고 다니거나, 수첩이나 교과서에 붙이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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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를 기획한 애나는 "학생들이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있는 그대로 멋지고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임을 기억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작은 메시지 하나가, 누군가에겐 가장 필요했던 응원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출처 : 페이스북 Mason City Sch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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