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자금 요청한 한진해운…정부·채권단 거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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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이 한진해운에 긴급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정부와 채권단이 거부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원한 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채권단이 한진해운에 긴급자금을 지원해달라는 법원의 요청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와 채권단은 어제(7일) 받은 법원의 대출요청 공문을 검토한 끝에,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곧 법원에 이런 뜻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한진그룹과 조양호 회장이 1천억 원 규모의 지원방안을 발표했지만, 실제로 언제 시행할지 시기가 불투명하고 금액도 부족한 만큼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산업은행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또 산업은행이 추가 대출한 금액은 회생 절차 중에 우선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채권단은 새로 지원하는 자금을 제대로 돌려받을 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은 따라서 담보 없이는 추가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의 긴급자금 지원 요청이 거부될 경우, 항만 하역비 등 상황 해결이 어려운 만큼 물류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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