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다음 달 21일로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 원내대표도 우 수석의 출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최종 출석 여부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오늘(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한 72명의 기관 증인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운영위원장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위원회 결의로 기관 증인 출석을 요청하겠다"고 밝혔고 다른 위원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증인 채택이 의결됐습니다.
[정진석/국회 운영위원장(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의가 없으십니까? 이의가 없으시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에 따라 우병우 수석은 다른 증인들과 함께 다음 달 21일 청문회에 출석을 통보받게 됐습니다.
운영위는 그동안 청와대 민정수석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오면서도 불출석을 용인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국감에선 상황이 다릅니다.
우 수석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겠다며 야당의 출석 요구가 거센 데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우 수석의 출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반드시 이번 국정감사에 참석해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반드시 협조해달라는 말씀을 반드시 강조하겠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정수석은 관행적으로 국회 출석을 안 해왔다"면서 "우 수석의 출석 여부는 국감이 열릴 때가 돼서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