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5년까지는 4인 가구가 기준이자 보통이었는데요, 그 자리를 2인 가구에 물려주었다가, 이제는 1인 가구가 대세가 됐습니다. 한 명으로 구성된 '나 홀로 가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가구 형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우리나라의 1인 가구가 520만 3천 가구에 달해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0년 조사 때의 23.9%보다 3.3% 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1인 가구는 26.1%를 차지한 2인 가구를 제치고 가장 흔한 가구 형태가 됐습니다.
지난 2005년 조사까지는 4인 가구가 가장 흔했고, 2010년 조사 때 2인 가구 비중이 24.2%로 가장 주된 가구 형태가 됐는데 5년 만에 1인 가구 비중이 더 높아진 겁니다.
통계청은 "여성 등 경제활동 인구가 많아지고, 대학생이 되면 다른 지역의 학교에 들어가는 것도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통계청은 또 전체 가구의 48.7%인 951만9천 가구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대한민국 인구는 5년 전보다 2.7% 증가한 5천107만 명으로 집계돼 1985년 4천만 시대에 진입한 지 30년 만에 5천만 인구 시대를 열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657만 명으로 5년 전보다 121만 명 늘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2%에 달했습니다.
특히 전라남도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21.1%에 달해 광역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가 넘는 초고령 사회에 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