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2원 급락한 1,090원…올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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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약 한 달 만에 연저점을 돌파하는 등 하락 속도가 가팔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090원으로 어제보다 15.2원 내렸습니다.

이는 지난 8월 12일 기록한 연저점 1,091.8원보다 1.8원 하락한 것입니다.

지난주 발표된 제조업 지표와 비농업 부문 고용, 오늘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까지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모습을 나타내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지면서 환율이 급락했습니다.

경제지표에 무게를 두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마감 시간을 14~15분 앞두고 역외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89.7원까지 떨어지며 당국의 1차 저지선인 1,090원 선이 붕괴했습니다.

그러나 당국의 경계감과 저점 인식에 따른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1090원으로 마감해 간신히 1,090원 선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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