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 비리' 신격호 총괄회장 면담…건강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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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오늘(7일) 신격호 총괄회장을 직접 만나 건강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수사팀은 오늘 오후 검사 2명과 담당 수사관을 서울 호텔롯데 34층 집무실로 보내 신 총괄회장을 면담했습니다.

주치의도 만나 의견을 들었습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검찰에 나와 정상적으로 조사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면담을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중 신 총괄회장의 조사 시점 및 방식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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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 신 총괄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신 총괄회장 측에서 건강상의 문제로 불출석 의사를 밝히고 방문조사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찌난 1월 신동빈-신동주 '경영권 분쟁'으로 불거진 고소·고발전 때 한차례 조사를 받았는데 당시에도 방문조사 형태였습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담당했습니다.

당시 문답 방식의 정상적인 조사가 진행됐다고 전해졌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세 번째 부인 서미경 씨 모녀에게 편법 증여해 수천억 원가량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서 씨가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내 매점 등에 일감을 몰아줘 관련 계열사에 780억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동빈 회장을 추석 연휴 직후 소환해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서미경 씨에 대해 이번 주 내로 여권 취소 등의 강제입국 조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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