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제는 정치…대통령부터 먼저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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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제를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정치의 중심인 대통령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정부 3년 반은 고통과 질곡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경제위기를 대비해야 하지만, 문제는 정치"라며, "박 대통령이 독선과 불통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대통령 곁에 있는 한 검찰도, 국정도 무너진다"면서 우 수석의 해임이 정치 정상화의 신호탄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사드 배치를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사드 갈등을 국회로 가져와 책임있는 논의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정부가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하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민생 문제 해결도 촉구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7, 8월 전기요금을 찔끔 인하하는 것은 눈감고 폭탄만 쥐고 있는 꼴"이라며 "전기요금 약관을 즉각 개정해 전기요금을 즉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2007년을 끝으로 중단된 대북 쌀 지원을, 제주도 감귤과 함께 재개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이어 검찰개혁을 위해 국회에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공정인사를 위해 이른바 '낙하산 금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남북 정상회담과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국민의당도 정상회담을 추진했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체 연설에서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는 언급을 세 차례 반복하면서 박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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