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논란 김재수, 야3당 해임 건의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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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자신이 지방 출신 흙수저라서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무시당했다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 장관의 이 같은 주장이 알려지자, 야 3당은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김재수 신임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재수 장관은 지난 4일, 모교인 경북대학교 동문회 커뮤니티 사이트에 실명으로 글을 올려 인사청문회에서 모함과 음해, 정치적 공격이 있었고, 언론도 야당 의견만 일방적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 보기 : '흙수저' 김재수 장관.."인격살인 언행 법적 조치 할 것" 

앞서 청문회에서 이루어진 아파트 특혜 매매, 모친 부당 의료 혜택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보도에 대한 억울함을 표현한 것입니다. 

김 장관은 자신이 시골 출신에 지방 학교를 나온 이른바 '흙수저'라 무시한 것이라며 장관으로 부임하게 되면 언론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의 주장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3당은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기본 자질이 돼 있는가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들을 느꼈다"며 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장관에 대해 "자꾸 '흙수저'라는 단어를 써서 국민들을 더 절망시키고 있다"며 "그 분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야3당 원내대표가 합의 한대로 해임 건의안을 적절한 시기에 밟아서 국민들이 거부하는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야당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장관은 억울한 마음에 친숙하게 소통하던 커뮤니티에 다소 격하게 표현한 부분이 있었다며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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