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가습기특위 "검찰 '김앤장'에 면죄부…명백증거에도 무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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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검찰이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의 증거 위조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들을 무혐의 처분하기로 한 데 대해 "명백한 증거에도 검찰이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이훈, 정춘석 의원과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검찰의 행태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하라는 국민적·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들 의원은 "국정조사를 통해 김앤장이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에 대한 최종 결과보고서가 위조된 것을 알면서도 그 보고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해 혼선을 준 것이 밝혀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증거은폐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김앤장의 책임을 교묘히 덮어줄 것이 아니라 위조 증거사용죄 등 관련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국정조사 청문회가 끝나자마자 기습적으로 이런 잠정결정을 내린 것은 국회를 무시한 행위이자 국민을 기만한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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