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지카 '최근발생국가'에 추가…"임신부 방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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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KCDC)는 말레이시아에서 최근 지카바이러스 감염 추정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이 나라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최근 발생국가'에 추가한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KCDC는 지난해 이후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국가를 '최근 발생국가'로, 2007~2014년 발생한 국가를 '과거 발생국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이전에는 과거 발생국가에 포함됐었습니다.

최근 발생국가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몰디브,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 10개국을 포함해 모두 63개국입니다.

KCDC는 외교부와 함께 최근 발생국가에 한국 사람이 도착할 때 발생 지역과 주의사항을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고 있으며 임신부에게 이들 지역 방문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임신부가 해당 국가에 방문했다면 귀국 후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 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검사에서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고, 본인부담금은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지불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발생국가의 방문자는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귀국 후 2달은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 배우자 등이 임신 중인 경우에는 임신 기간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KCDC는 홈페이지(www.cdc.go.kr)와 모바일 사이트(m.cdc.go.kr)에서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KCDC는 리우올림픽 기간 브라질을 방문한 한국 선수단, 기자단, 공연단 가운데 동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현재까지 양성 판정은 1건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대상자의 87.4%인 829명이 검사에 동의했는데, 이 가운데 43.3%인 359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를 받은 사람 중 검사 결과가 나온 24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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