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오나 싶더니 왜 이리 더워?"…추석연휴까지 한낮 더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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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듯 싶더니 늦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지난 달 27일 29.7도에서 28일 24.5도로 하루 만에 무려 5.2도나 떨어지면서 한낮에도 서늘한 날씨가 나타났습니다.

29일에는 27.1도, 30일 24.5도를 기록하다가 31일에는 19.2도로 20도를 밑돌면서 쌀쌀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렇지만 9월들어 양상이 완전히 달라져, 1일 28.6도로 9.4도나 높아지더니 2일 29.0도, 5일에는 31.1도까지 치솟았습니다.

6일 낮에는 수은주가 전국적으로 최고 27∼32도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이처럼 이달들어 늦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것은 최근 소멸한 제12호 태풍 '남테온'(NAMTHEUN·라오스의 강 이름)이 몰고온 열기가 한반도에 유입된 데다, 맑은 날씨 영향으로 강한 햇볕이 기온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일본 규슈(九州) 북쪽 해상에서 소멸됐지만 그 이후에도 우리나라 방향으로 뜨거운 바람이 불어오면서 일시적으로 더워진 것"이라며 "최근 구름이 많던 하늘이 맑아지면서 일사량이 늘어난 점도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늦더위는 추석명절 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6일부터 16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 13∼22도·최고 24∼2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추석 명절인 15일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날씨가 나타나 밤에는 보름달을 볼 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연휴 전날인 13일부터 16일까지에도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돼 있지 않아 귀성과 귀경에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목요일인 8일 2도가량 떨어지기는 하겠지만 추석연휴까지 한낮에는 다소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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