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대회 참가 외국선수 집단 잠적…의도적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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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 세계 무예 대회에 참가한 외국 선수 11명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처음부터 불법 체류 목적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CJB 김다희 기자입니다.

<기자>

주인없는 방엔 여행가방과 옷가지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스리랑카 국적의 주짓수종목 참가 선수 3명이 무단 이탈한 겁니다.

이 곳에 묵던 스리랑카 선수 3명은 모든 소지품을 그대로 남겨둔채 입소한지 하루만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여권과 항공권도 그냥 남겨둬 애시당초 불법체류를 위해 대회 참가를 빙자했다는 의혹이 짙게 일고 있습니다.

[선수촌 관리 용역 직원 : (선수가) 원래 여섯분이신데 세분만 계속 왔다갔다 하시 길래 저희 직원이 의심스러워 방을 갔는데 그분들도 세 분이 어디 갔는지 모르신다고…]

벨트레슬링 종목의 타지키스탄 선수 3명은 아예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사라졌고, 나머지 한 명도 숙소에서 종적을 감췄습니다.

 태권도 종목의 우즈베키스탄 선수 4명 역시 선수촌을 무단 이탈했습니다.

 당초 우려됐던 선수 잠적이 현실이 되면서 조직위는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정은천/세계무예마스터십 대외경기본부장 : 경찰인력이라던가 행정지원 인력들을 더 추가배치해서 이 선수가 들고 나는 것을 지금보다 더 스케쥴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올림픽과 쌍벽을 표방한 무예마스터십이 수준 높은 경기는 고사하고, 외국 선수 잠적을 막는 게 발등의 불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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