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사적 연금저축 등에 매겨지는 연금소득세 징수 규모가 5년새 25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더불어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각종 연금을 수령하는 이들이 많아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국세청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연금소득세는 총 368억 4천100만 원이 걷혀 전년보다 102.5% 늘었습니다.
2014년 181억 9천100만 원에서 불과 1년 만에 세수가 2배 이상으로 뛴 겁니다.
2010년 14억 7천800만 원에 그쳤던 연간 연금소득세 징수 규모는 5년새 약 24.9배로 급증했습니다.
이에 대해 세무당국은 인구구조 변화로 연금 수급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1955년에서 1963년까지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인 은퇴 시기를 맞이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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