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여행한 이후 콜레라에 걸린 A(47)가 이르면 이번 주 중 퇴원할 전망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A씨의 증상이 사라졌지만 앞으로 두 차례 더 검사를 진행한 이후 7일께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A씨가 걸린 콜레라가 올해 국내서 발생한 다른 사례와 동일한 유전형인지 확인하기 검사도 이번 주 안에 결과가 나온다.
김희영 부산시 건강체육국장은 "A씨가 필리핀 여행 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음식에 의해 감염된다.
환자의 변에서 다량의 균이 배출되고, 그 균을 1억 마리 이상 섭취해야 감염되기 때문에 콜레라의 사람 간 전파는 거의 없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부산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콜레라 대책반을 가동하는 한편 설사환자 보고 체계를 점검하고 의료기관과 집단 급식소에 대한 감시활동도 강화했다.
시는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하고 홍보활동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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