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사태 범정부TF 구성…국적선사 기항지 확대 검토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여파가 계속되면서, 해양수산부에서 운영 중인 비상대응반이 '관계부처 합동대책 태스크포스(TF)'로 확대 개편됩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영석 해수부 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TF는 기획재정부·해수부·외교부 등이 참여하며 팀장은 기재부 1차관과 해수부 차관이 공동으로 맡습니다.

TF는 일일 단위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수출화물이 도착할 예정인 해외 항만별로 나눠 재외공관과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한 현지대응팀을 구성, 한진해운 선박이 조속히 입항해 화물을 하역하도록 상대국 정부, 터미널 등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진해운 측이 43개국 법원에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을 신청하면 해당 국가에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요청해 선박 압류 사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해수부는 당초 계획대로 한진해운이 운항하던 노선에 현대상선의 대체 선박을 투입하는 한편 국적 선사들의 기존 운항노선 중 일부 기항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상선의 대체 선박은 아시아∼미국 서부 노선에 8일부터 4척, 유럽 항로에 이달 둘째 주부터 9척이 각각 투입될 예정입니다.

국내 항만에 기항하는 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하역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비상 체계도 마련합니다.

한진해운 선박은 부산항과 인천항 등지에서 대금 체불 등을 이유로 일부 하역 관련 업체들이 작업을 거부해 입항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