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할 때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모르는 길을 찾아갈 때는 물론이고, 막히는 길을 피해 더 빨리 가기 위해 사용하는데, 그렇다면 어떤 내비게이션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길을 안내해줄까요?
생생리포트에서 심우섭 기자가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기사 내용>
세 종류의 내비게이션을 각각 다른 차에다 설치하고 어느 차가 먼저 가는지, 또 어느 차가 정확하게 도착하는지 실험해 보겠습니다.
스마트폰 내비 앱 가운데 통신사 1위 T맵, 차량 시스템사 1위 맵피, 포털사 1위 카카오내비를 비교했습니다.
평일 오전 11시, 서울 목동 SBS를 출발해 419 묘지까지 운행했는데 티맵과 카카오가 동시에 도착했고 맵피는 4분 늦었습니다.
퇴근 시간대까지 3개 구간을 더 달렸는데 티맵이 가장 빨랐습니다.
처음 예측한 도착 예정시간의 정확도는 어떨까?
카카오가 4개 코스 중 3차례, 출발 전 예측한 시간에 거의 맞춰 도착했습니다.
복잡한 골목길에서 안내 실험도 했습니다.
두 내비는 같은 방향을 안내했는데 카카오가 가장 늦게 반응했습니다.
티맵은 차가 계속 움직이는데 9초간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길 안내를 놓쳐 다른 길로 들어섰을 때 신속하게 재탐색하는 실험에선 맵피가 가장 빠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필수/대림대 교수 : 잘못된 길을 들어섰을 때 내비게이션이 가장 빠른 시간에 빨리 새로운 길을 찾아서 알려줘야 하는데 이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돌아가는 경우도 많아서 자기 기준에 맞는 내비게이션을 선택할 필요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안전 운전을 위해선 내비게이션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전에 경로를 숙지하고 출발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장운석, 유동혁,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