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뉴스pick] 항공사 실수로 아이가 잘못 도착해 '혼란'…내 아이는 '어디 있나'


항공사 '젯블루'의 실수로 두 아이의 목적지가 바뀌어 도착한 사고가 일어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가디언지는 현지 시각 9월 1일, 두 아이가 항공사 측의 잘못된 안내로 서로 다른 목적지에 도착한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8월 17일, 다섯 살 앤디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친척을 만나러 갔다가 홀로 뉴욕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요,

원래 목적지는 '뉴욕 JFK 공항'였지만, 젯블루 승무원의 잘못된 안내로 '보스턴'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게 된 겁니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앤디보다 일주일 먼저 뉴욕으로 돌아온 엄마 마리벨 마르티네스는 JFK 공항에 아이를 마중 나가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항공사 직원이 데려온 아이는 자기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그 아이는 '보스턴'으로 가야 했는데, 앤디가 왔어야 할 'JFK 공항'으로 잘못 도착한 것입니다.

마리벨은 "아이가 바뀐 것을 알았을 때, 너무나도 놀랐고 두려웠어요. 아이가 납치라도 당한 줄 알았으니까요. 내 아들이 어디에서 울고 있는지… 생사도 확인이 되지 않는 상태였어요."라고 전했습니다.

광고 영역

이 사실을 알게 된 항공사 직원들은 아이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을 찾게 된 젯블루 직원들은 바로 두 아이를 원래의 목적지인 'JFK 공항'과 '보스턴 공항'으로 데려다주었습니다.

젯블루 대변인은 "앤디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JFK로, 다른 소년은 산티아고에서 보스턴으로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 비행기가 같은 게이트를 사용하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다. 이런 일이 생겨 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앤디네 가족은 475달러(한화 53만 원)를 환불받고, 2,100달러(한화 약 234만 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보상받았습니다. 

하지만 마리벨은, "어떤 부모라도 아이를 잃었을 때의 두려움을 이해할 것이다. 젯블루 직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다시는 젯블루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이번처럼 항공사의 실수로 다른 목적지에 도착하는 아이들이 종종 발생하는데요,

잘못된 안내로 공항에서 미아가 되는 아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사 직원들의 더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The Guardian 홈페이지 캡처, JESSE WARD)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