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시장의 규모가 세계 14위로 3년 전보다 1단계 올랐고,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은 세계 17위로 2단계 상승했습니다.
오늘(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4월 중 한국의 외환시장 거래규모는 하루 평균 478억 1천만 달러로, 3년 전 조사 때 475억 2천만 달러보다 0.6% 늘어났습니다.
반면 세계 외환시장의 거래규모는 4월 하루 평균 5조 1천만 달러로 3년 전보다 5.0% 줄었습니다.
세계 외환시장 거래규모가 감소한 것은 이 조사가 시작된 1986년 이후 처음입니다.
1조 7천억 달러 규모의 현물환 거래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한국이 세계 외환시장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로 2013년과 같았지만 전체 시장 규모가 줄어들면서 국가별 순위는 조사대상국 가운데 14위로 1단계 상승했습니다.
외환시장 비중이 가장 큰 나라는 영국(37.1%)이었고 이어 미국(19.4%), 싱가포르(7.9%), 홍콩(6.7%), 일본(6.1%) 등의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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