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발표 앞두고 혼조…다우 0.10%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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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케 해줄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2포인트(0.10%) 상승한 18,419.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9포인트(0.00%) 내린 2,170.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9포인트(0.27%) 높은 5,227.2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3대 주요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장 막판에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다음날 발표되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을 기다리는 가운데 제조업 등 경제 지표를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9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케 해 줄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발표될 때까지 시장은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8만5천 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고용은 시장 예상보다 긍정적이었지만 제조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 약화에 금융업종이 0.4% 하락했다.

이외에 에너지업종과 헬스케어업종이 하락한 반면 산업업종과 기술업종, 통신업종, 소재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의 주가는 분기 배당을 2.2% 증가시키겠다고 발표한 데 따라 0.44% 상승했다.

버라이즌은 지난 10년 동안 매년 배당률을 인상했다.

음성인식 기술인 시리(Siri)를 결제 및 문자 전송과 결합했다고 밝힌 애플의 주가는 0.59% 상승했다.

포드 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8월 미국 판매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각각 1.27%와 0.38% 내림세를 보였다.

케이블TV 업체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의 주가는 S&P 500 지수에 포함될 수 있다는 기대에 4.5% 상승했다.

미국 대형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주가는 시장 예상을 하회한 매출을 발표한 이후 3.6% 하락했다.

지난 8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신규 수주와 생산, 고용, 재고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위축세를 나타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2.6에서 49.4로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2.1을 하회한 것이며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세를 보인 것이다.

또 2014년 1월 3.2포인트 하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이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난 8월 2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천 명 증가한 26만3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5천 명을 하회한 것이다.

주간 고용지표는 지난 4월 4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지난봄과 여름 내내 4월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실업보험청구자수는 78주 연속 30만 명을 하회했으며 이는 1970년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지난 8월 미국에 기반을 둔 기업들의 감원 규모는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8월 감원 규모는 3만2천188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29% 줄어들었다.

전년 대비로는 22%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 7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정부의 지출 부진으로 예상 밖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두 달 동안의 건설지출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올해 2분기 성장률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 상무부는 7월 건설지출이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6% 증가였다.

6월 건설지출은 당초 0.6% 감소에서 0.9% 증가로, 5월 역시 0.1% 감소에서 0.1% 증가로 각각 수정됐다.

이날 연설에 나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다만 앞으로 통화정책 기조와 오는 20~21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이전보다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여부보다 시기가 더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낮은 물가와 11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고려하면 연준이 9월보다는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45% 상승한 13.48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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