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전 행장, 박수환 유착·남상태 연임로비 연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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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관여해 구속된 홍보대행사 뉴스컴 대표 박수환 씨와의 유착 및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민 전 행장은 롯데가 경영권 분쟁 관련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에 출석한 자리에서 "박 대표에게 일감을 몰아주라고 시킨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이야기 할 게 없다."며 나중에 다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 전 사장의 연임과 관련해 청탁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민씨는 박 대표,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과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친분을 유지했다는 의혹에 관해 묻자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모임 자체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박 대표와의 개인적인 친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이야기하자"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우조선 경영 비리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박 대표가 평소 친분이 두터운 민 전 행장 등을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이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 명목으로 대우조선에서 20억원대 일감을 받고,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금호그룹으로부터 산업은행과의 재무구조 개선 약정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10억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민 전 행장 시절에 뉴스컴이 산업은행 용역을 수주한 사실에 주목해 박 대표와 민 전 행장의 연루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민 전 행장, 송 전 주필, 검찰 최고위 간부 출신 변호사 K씨 등과의 친분을 앞세워 사업 수주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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