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추석 축산물 물가 급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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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오랜 시간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추석 물가에서 축산물 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폭염과 추석 물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 수는 22.4일로, 역대 최고 무더위로 기록된 1994년의 31.1일에 이어 2위 수준입니다.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폭염 일수 상위권을 기록한 1990년, 1994년, 1996년, 2004년, 2013년 등 5개 연도의 추석 축산물 물가상승률이 연평균 물가상승률보다 2.5%포인트 높았습니다.

폭염으로 축산물이 폐사하고 출하 체중 감소 등 품질이 떨어지며, 공급 감소와 관리 비용 증가 등으로 축산물 물가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농산물과 수산물의 물가상승률은 각각 1.0%포인트, 2.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에서 축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형유통업체 기준으로는 약 36.4%, 전통시장 기준으로는 약 38.3%입니다.

추석 차례상에서 축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만큼 축산물 물가상승 탓에 가계의 지출 부담도 커지게 됩니다.

이번 보고서에선 폭염이 있던 해의 여름철 물가는 오르지만, 가을철 물가는 폭염 여부와 큰 연관성이 없고 오히려 농·축·수산물 물가는 하락한다는 결과도 함께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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