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시장 '한배 탔다'…이마트, 당진에 상생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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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을 둘러싸고 대립하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이마트는 충남 당진 전통시장 안에 있는 당진어시장 2층에 상생스토어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1층에서는 어시장이 영업하고 2층에는 이마트 노브랜드 전문점이 들어서는 형태입니다.

2010년 전통시장 상권 내 대형마트 개설을 제한한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된 후 전통시장 안에 대형마트 점포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 건물 안에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함께 운영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사례입니다.

당진어시장은 지난해 6월 현대화 작업을 통해 새 건물에 입주했지만 2층 운영주체를 찾지 못해 반쪽 영업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상인회가 지난해 8월 이마트에 입점 가능 여부를 타진해 와 1년여간 협의 끝에 상생스토어 입점이 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당진어시장은 2층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이마트는 당진시에 신규 점포를 냄으로써 양측 모두 영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마트는 당진시 인구 중 30∼40대 젊은 층 비중이 32.1%로 높다는 점에 주목해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인기 있는 노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했습니다.

당진 시장 판매 품목과 중복될 수 있는 축산, 수산,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을 뺀 대신 노브랜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약 950여종 상품만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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