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값, 추석 지나면 떨어진다"…농촌경제연구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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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그칠 줄 모르던 한우 가격 상승세가 추석 때 정점을 찍고 나서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간한 '한·육우 관측월보' 최신호에 따르면 추석이 있는 9월 중순까지 한우 1등급의 평균 도매가격은 ㎏당 최대 2만원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당 1만8천745원이었습니다.

추석 대목인 데다 지난 몇년 동안 한우 사육 마릿수가 계속 줄면서 공급 물량이 계속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업관측센터는 그러나 9월 중순을 기점으로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이 내려가 ㎏당 1만8천원 이하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추석 대목이 끝난 데다 다음달 말 시행되는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한우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3~7월 쇠고기의 ㎏당 평균 도매가격이 1만8천~1만9천원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한우 가격 상승세가 반년 만에 꺾이는 셈입니다.

농업관측센터는 보고서에서 "추석 이후 한우 도매가격은 수요 위축 정도가 관건"이라며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올해 '한우의 날'(11월1일) 소비 촉진행사도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지난 2012년 한우 가격이 내려가자 암소 감축을 실시했고, 2014년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에 따른 한우 가격 급락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 농가의 폐업을 지원했습니다.

송아지 생산에서 한우 고기로 출하하기까지 2년반 정도 걸리다 보니, 사육 마릿수를 줄인 여파가 지난해 말부터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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