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출품…韓 최초 후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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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정'이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 대표작으로 출품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심사위원단은 '밀정'을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전반적으로 연출력이 돋보이는 감독들의 영화들이 많이 있었지만, 각각의 개성과 장단점이 뚜렷해 심사위원들 간의 토론이 치열했다"면서 "그 결과 심사기준과 배점기준에 근거해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밀정'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평가 결과에 대해서는 "미학적 성취도뿐 아니라 감독 및 배우의 인지도, 해외 배급 및 마케팅 능력 부분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전한 뒤 "부디 이번엔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한국 영화는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해 왔다. 그러나 최종 후보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다.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다룬 '밀정'이 최종 후보작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로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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