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미용과 패션, 생활제품 등 한류와 관련한 이른바 K소비재의 수출은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K소비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습니다.
K소비재는 무역협회가 새롭게 분류한 항목으로 K푸드와 K뷰티, K바이오 등 올해 수출 호조를 보이는 소비재 품목군을 일컫습니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2조 200억 원을 수출한 화장품이 전년보다 35% 증가하며, K소비재 수출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장품과 함께 수출증가율이 높은 품목으로는 목욕용품으로, 지난해보다 42.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수출이 부진했던 패션·의류와 가방·벨트 제품을 비롯해 운동·취미·오락 기구 등 K스포츠, 가발·가눈썹 등이 상반기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무역협회는 "중소·중견기업이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독특하고 다양한 상품 라인을 확보하는 데 유리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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