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같지 않던 친구 부모"…부모 바뀐 41년 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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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40년 가까이 가족처럼 지내온 친한 친구의 부모가 사실은 내 부모라면, 어떤 심정일까요?

이런 소설 같은 일이 캐나다에서 일어났습니다.

착잡한 표정으로 키워준 엄마 옆에 선 한 남자, 그리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또 다른 남자.

같은 병원에서 태어나 죽마고우로 지내온 두 친구입니다.

41년 만에야 서로 부모가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하는데, 그동안 함께 지내면서도 서로의 부모와 닮은 점이 유난히 많다고 생각해왔다고 합니다.

그러다 자신들이 태어난 시기에 이 병원에서 태어난 다른 두 남성이 부모가 뒤바뀐 채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혹시나 해서 유전자 검사를 해본 결과, 이렇게 본인들도 부모가 뒤바뀐 채 살아온 걸 알게 된 겁니다.

혼란스럽기도, 또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이제는 서로 더 끈끈한 하나의 가족으로 살기로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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