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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고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에서 눈물을 흘리며 애통함을 드러냈습니다.
신 회장은 오늘(27일) 오전 9시 37분 자신의 검은색 벤츠 승용차를 타고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그는 51분간 빈소에 머무른 뒤 장례식장을 빠져나왔습니다.
빈소 앞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이 부회장의 마지막 보고가 언제냐', '지금 심경이 어떠냐'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나중에 말하자"고 답하고 빈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충혈된 눈에 얼굴이 붉게 상기돼 있었습니다.
신 회장은 황각규 롯데쇼핑 사장과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사장 등 임직원과 묵념을 한 뒤, 이 부회장의 아들 부부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날 오전 새벽 빈소에는 황각규 사장을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부터 고인의 지인들이 방문했습니다.
오전 10시 17분쯤엔 구속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딸인 장선윤 호텔롯데 상무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인원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시스템을 만드신 분"이라며 "한동안 그분의 죽음으로 롯데그룹에 상당한 혼란을 몰고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 부회장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어제 아침 경기도 양평군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