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확대안은 노조가 끝내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노사는 24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20차 임협에서 임금 인상을 포함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노사는 임금 5만8천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를 각각 지급키로 합의했습니다.
임금피크제 확대안은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해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함에 따라 부품업체와 지역경제 등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사가 양보를 통해 어렵게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협 과정에서 7월 19일부터 나흘 연속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여름 휴가 직후부터 매주 3차례씩 파업하는 등 모두 14차례 파업했습니다.
현대차 측은 노조 파업으로 6만5천500여 대, 1조4천700억여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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