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천지하철 2호선 '외딴 역'…"한심해"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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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에 개통한 인천 지하철 2호선은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이번에는 외딴곳에 역사가 들어서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소식을 인천지국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통된 뒤 운행중단과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죠.

이번엔 사람 통행이 드문 곳에 세워진 지하철 역사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인천 지하철 2호선 석남역 주변입니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가는 좁은 도로와 성인 한사람이 다닐만한 인도에 세워졌습니다.

차량과 사람 행렬이 이어지는 여느 역세권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정종민/인천시 석남동 : 사람도 버스도 안 다니는 외진 곳인데 지하철 역사를 왜 지었는지, 찾기도 힘들고 버스 타러 가기도 너무 먼 것 같아서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석남역 바로 다음 정거장인 서부여성회관역도 주변 길이 비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노선버스도 안 다니는 길입니다.

[박경숙/인천시 학익동 : 서부여성회관역 가려면 걸어서 3백m는 가야 하고요, 또 오르막길이어서 도대체 여기에다 역을 왜 만들었는지, 정말 한심해요 한심해.]

석남역에서 가좌역까지 이어지는 세 정거장은 모두 경인고속도로 아래에 만들어졌습니다.

십여 년 전 경인고속도로 간선화와 주변 지역 개발을 염두에 두고 정해진 노선이 시민 편의에 맞게 변경되지 않은 채 그대로 이행된 겁니다.

[유세종/인천시 철도과장 : 근본적 대책은 어렵습니다. 다만 이용객들 편의를 위한 동선을 확보한다든지 노선버스를 연장 운행한다든지 임시대책을 마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잘못된 노선 결정에 따른 불편을 오롯이 인천 시민들만 감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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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가 출산지원금을 대폭 확대합니다.

둘째 아이 1백만 원, 셋째 2백만 원, 넷째 아이는 무려 3백만 원입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기존에 셋째 아이를 낳으면 주던 출산 지원금 50만 원을 내년부터는 2백만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시장은 출산율 저하가 두고만 볼 수 없는 긴급 사안이어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고 수준의 출산장려정책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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