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 해수욕장서 표류사고 잇따라…안전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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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조대 해수욕장 표류사고 (사진=속초해경 제공/연합뉴스)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표류사고가 잇따라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속초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정오께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김 모(33·여·경기도) 씨 등 2명이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또 오후 3시께도 같은 해수욕장에서 박 모(30·인천시) 씨 등 2명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된 데 이어 오후 3시 45분께는 역시 같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김 모(33·서울시) 씨 등 2명이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다가 구조됐다.

앞서 하조대 해수욕장에서는 지난 22일에도 물놀이를 하던 김 모(39·경기도) 씨 등 3명이 파도에 밀려 표류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하조대 해수욕장은 동해안 다른 해수욕장과 함께 지난 21일 폐장해 안전요원이 없는 상태다.

해경은 "사고가 난 곳은 모두가 갯바위 부근으로, 소용돌이친 파도가 빠른 속도로 밀려나 가는 곳이다 보니 파도와 함께 밀려나 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해수욕장 폐장으로 안전요원이 없다 보니 위험구역 물놀이 통제가 불가능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요원이 없어 사고 시 즉각적인 구조지원을 못 받을 수도 있는 만큼 이들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경은 계속되는 더위로 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데다가 표류사고가 발생하자 하조대 해수욕장에 구조대원 2명을 다시 배치하고 폐장 해수욕장의 순찰을 늘리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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