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폭염에 가축·양식어류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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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지만, 하루 최고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가축과 양식어류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하순부터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지난 23일 현재 전국에서 돼지, 닭, 오리 등 가축 411만 7천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보다 14만 4천여 마리 증가한 수치입니다.

가축 종류별로는 돼지 8천207마리, 닭 389만 3천525마리, 오리 14만 6천232마리, 메추리 7만여 마리가 불볕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폐사했습니다.

바다 수온이 상승하고 적조까지 밀려들어 어제까지 공식 집계된 양식어류 폐사 피해규모는 42억 8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충남 서산·태안에서 발생한 조피볼락 폐사 현황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피해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축 폐사에 따른 보험금 23억 6천900만 원을 지급 완료했다"며 "다음 주부터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바다 표층 평균 수온이 예년보다 섭씨 2~4도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고수온 상태가 이달 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양식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재해복구비를 지원하고, 피해 양식장이 이른 시일 안에 어류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어린 물고기 입식비를 어가 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라며 "어업인의 생계안정과 경영안정을 위한 자금 지원과 학자금 면제 등의 대책도 시행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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