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시간에 유흥가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는 여성을 집까지 뒤따라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확인된 피해자만 25명에 달한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24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간호조무사 이모(31)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20∼40대 여성 25명의 집에 몰래 뒤따라 들어가 1천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부산 시내 유흥가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는 여성을 자신의 차량으로 집까지 뒤따라간 뒤 피해자가 현관문을 잠그지 않고 잠들거나 씻는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
이씨는 침입한 집에서 현관문 열쇠를 훔쳐 문을 잠그고 달아나 열쇠를 보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씨가 한번 절도 행각을 벌인 집을 다시 찾아간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