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빚 갚으려 지인 명의로 대출받은 간 큰 은행원


서울 송파경찰서는 주식으로 수억 원대 돈을 날려 입사 2년 차에 지인들 명의로 몰래 대출을 받은 전직 은행원 31살 권 모 씨를 구속됐습니다.

권 씨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지인들 몰래 서류를 위조해 5억 6천 9백만 원 가량의 부정 대출을 받아 빚을 갚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권 씨는 학교 동창과 친구 등 지인 6명에게 은행 프로모션에 고객을 유치해 실적을 쌓아야 하니 신분증을 달라고 한 뒤, 이를 이용해 대출 서류를 꾸몄습니다.

권 씨는 대출 서류를 만들면서 명의자들에게 연락이 가지 않도록 연락처 정보를 변경해놓거나 차명 계좌로 대출금을 이체하는 등 용의주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권 씨 범행은 지난 3월 대출 이자를 내는 것을 한번 깜빡해 이자 독촉 연락이 실제 명의자에게 가게 되면서 꼬리를 밟혔습니다.

범행 당시 2년차 새내기 은행원이었던 권 씨는 주식 투자로 거액을 날리면서 진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시내 사립대를 졸업하고 2014년 이 은행에 입사한 권씨는 입사 2년 만에 금융 관련 자격증 6∼7개를 딸 정도로 직장에서는 모범사원이었다고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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